http://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954804 “열심히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쁩니다.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3관왕을 달성하겠습니다.”
최창호(43·수원시)가 6일 인천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제3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탁구 남자단식 TT10 결승에서 정석연(충남)에 3-1(5-11 12-10 11-4 11-6)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최창호는 전날 신승원(용인시)과 호흡을 맞춘 남자복식 TT10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경기가 끝난 뒤 최창호는 “대회를 준비하며 열심히 운동했는데 금메달을 획득해 기분이 너무 좋다”며 “단체전이 남았는데 팀원들과 최선을 다해 3관왕을 달성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생후 100일 때 오른쪽 다리에 소아마비 판정을 받은 최창호는 고교시절 처음 탁구라켓을 잡아 취미생활을 이어왔고 2000년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한 뒤 2005년 제25회 전국장애인체전에 처음 출전해 기량을 뽐냈다.
지난해 전국장애인체전에서 3관왕에 올랐던 최창호는 “지난달 제17회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며 대표팀 합숙훈련을 펼친 것이 기량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타국 선수들과의 실력 차를 실감하며 운동에 대한 동기부여가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장애인체육 선수들의 고충이 많다는 그는 “실업팀이 턱없이 부족하고 장애인체육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부족하다 보니 선수 대부분이 생계문제 때문에 운동에만 전념할 수 없다”며 한탄한 뒤 “실력 있는 선수들이 생계문제 때문에 운동을 포기하지 않고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에 부담 없이 기량을 뽐낼 수 있는 날이 오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