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따뜻한 마음을 담고 평창으로 떠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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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4-01-07 | Hit : 950 |
"한국인의 따뜻한 마음을 담고 평창으로 떠납니다." 28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 내 월드컵박물관에 한 무리의 외국인 관광객이 나타났다. 운동복 차림의 관광객들은 2002 월드컵 당시의 모습을 담은 화보 사진들과 당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가진 각국 대표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지켜봤다. 이후 이들은 수원박물관으로 이동해 2시간가량 문화유산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전시물을 관람하는 등 서양과 전혀 다른 형태의 문화재들을 신기해 했다. 갑자기 수원시내 주요 관광지에 나타난 이들은 수원시장애인체육회가 한국 문화와 수원을 알리기 위해 초청한 2013 평창스페셜올림픽 모나코 선수단이었다. 이들은 시장애인체육회의 초청으로 지난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하자마자 곧바로 수원을 찾았다. 첫날인 26일 휴식을 취한 모나코 선수단은 둘째날인 27일부터 한국 문화를 배우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 3박4일간 진행된 이번 일정을 통해 모나코 선수단은 국궁과 태권도 체험도 했다. 이어 화성행궁과 화성박물관, 수원박물관, 월드컵박물관을 잇따라 방문해 한국 전통 스포츠와 문화를 배웠다. ┃사진 깜 미헤이 모나코 선수단장은 "선수들이 장거리 이동으로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었는데 시장애인체육회에서 초청을 해 줘 한국 문화도 배우고 컨디션 조절도 할 수 있었다. 한국인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평창으로 떠난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내응 수원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은 "서로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뜻 깊다"며 "비록 스페셜올림픽은 강원도에서 열리지만 수원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모나코 선수단은 29일 평창으로 떠난다. 한편, 평창 스페셜올림픽은 29일 강원도 평창 용평 돔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2월 5일까지 8일간 펼쳐지며, 세계 111개국 3천100여명의 지적장애인 선수단이 참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