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메카’ 수원시가 엘리트체육과 프로스포츠에 이어 장애인체육에서도 새로운 메카로 등장했다. 수원시는 지난달 28일 막을 내린 제1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전에서 금메달 9, 동메달 7개를 획득, 경기도가 금메달 16, 은메달 6, 동메달 15개로 총 1만8천961점을 득점해 4년 만에 종합우승을 되찾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 수원시가 획득한 금메달 9개는 경기도가 획득한 금메달 수의 절반을 넘는 것이며, 전체 획득 메달에서도 43.24%로 도내 31개 시ㆍ군 가운데 최고 성적이다. 수원시는 이번 장애인동계체전에서 스키 크로스컨트리의 조원상(수원시장애인체육회)과 빙상 김현지(성인부), 이지혜(청소년부), 이진호(소년부)가 나란히 2관왕에 올랐고, 최지용이 빙상 남자 청소년부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수원시는 지난해 10월 경기도에서 열렸던 제32회 하계 전국장애인체전에서도 금메달 19, 은메달 13, 동메달 10개 등 총 42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경기도가 7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하는데 기여했고, 지난달 초 평창에서 열린 2013 평창 스페셜올림픽에서도 빙상 쇼트트랙 이진호가 3관왕에 오르는 등 빙상과 스키에서 금메달 9, 은메달 7, 동메달 1개 등 모두 17개의 메달을 획득해 한국 장애인체육의 위상을 드높였었다.
이 처럼 수원시가 장애인체육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지난해 7월 25일 시장애인체육회가 창립된 이후, 적극적인 선수 발굴ㆍ육성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으로, 시는 장애인체육에서 만큼은 ‘프랜차이즈 스타’를 육성한다는 목표로 동ㆍ하계 장애인스포츠 스타인 조원상(수영ㆍ스키)과 이화숙(양궁) 등을 중심으로 5일 직장운동부 창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내응 수원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은 “장애인체육회가 출범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동ㆍ하계 전국장애인체전과 스페셜올림픽 등을 통해 수원시 장애인체육의 발전 가능성을 봤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지원과 투자로 장애인체육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