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는 끝났다'…장애인AG 달굴 경기도 태극전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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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8-12-04 | Hit : 1070 |
경기도 태극전사들이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 무대를 달군다. 6일부터 13일까지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43명의 도선수단(선수33·지도자4·트레이너3·보조3명)이 출전한다. 남자 볼링 간판 김정훈(43·경기도장애인체육회)과 유도 중량급 대들보 최광근(31·수원시장애인체육회)은 대회 3연패를 노리고, 사격 이장호(29·도장애인체육회)와 역도 이현정(32·도장애인체육회), 수영 이인국(23·안산시장애인체육회), 임은영(18·도장애인수영연맹)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정훈은 한국 장애인 볼링의 대표 주자다. 2010 광저우 대회에서 시각장애(B1) 개인전과 2인조전을 석권했고, 4년 전 인천대회 땐 3관왕에 올랐다. 김정훈은 이번 대회에서도 다관왕을 노린다. 특히 개인전은 3연패를 바라보고 있다. 볼링대표팀 트레이너로 참가하는 아내 김난희 씨는 든든한 조력자다. 유도에서는 남자 시각장애(B1) 100kg급의 최광근이 3연패를 달성할지 관심이 쏠린다. 최광근은 2010 광저우 대회를 시작으로 2012 런던 패럴림픽,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2016 리우 패럴림픽를 잇따라 제패한 체급 최강자다. 다만 부상을 안고 뛰는 이번 대회는 우승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훈련 중 십자인대를 다친 최광근은 3연패 달성을 위해 수술을 미루고 자카르타행 비행기에 올랐다. 김건수 수원시청 감독은 “100% 기량을 발휘하긴 어렵지만 우승 의지가 워낙 강해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명사수’ 이장호(SH1·척수장애)는 생애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조준한다. 이장호는 도장애인체육회가 2020 도쿄 패럴림픽을 내다보고 지난해 영입한 공기소총 기대주다. 2년 전 리우 패럴림픽에서는 혼성 10m 공기소총 복사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0m 소총 3자세 등 3개 종목에 출전하는 이장호는 “지난 5월 세계선수권부터 많은 준비를 했다. 이번 대회를 도쿄 패럴림픽의 발판으로 삼고 모든 종목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영에서는 리우 패럴림픽 배영 금메달리스트 이인국(S14·지적장애)이 2년 만에 영광 재현에 나선다. 주종목인 배영 100m에서 2연패를 노리고, 접영 100m에서도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 여자 절단 및 기타장애(S8) 배영 100m에서 잇따라 한국신기록을 세운 신예 임은영도 금메달을 목표로 잡았다. 4년 전 인천 대회에서 역도 여자 86kg이상급을 제패한 이현정은 2회 연속 정상에 서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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