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특강 수영교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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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박숙영 | Date : 2016-08-05 | Hit : 1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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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장애인 수영선수로 있는 허준영 엄마입니다^^ 고맙고 감사한 일이여서 글을 올립니다.
십여년 전 수영을 처음 입문하여 장애 수영교실이 없어 비장애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받으며 고마운 일도.. 가슴 철렁한 일도 있었지만 감사하게 조금씩 자신감을 얻으며 수원시 수영선수가 되었습니다. "엄마~ 나는 머리는 아프게 태어났지만 수영은 잘해! 그치!" 항상 도움을 받는아이에서 " 어? 수영은 잘하네?"라는 소리를 듣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장애라는 편견속에 다른시선과 인식에서 "난 할 수 있어!"란 자신감을 갖게된 계기가 "수영"입니다.
지금은 성인이 되어 봄을 꿈꾸는 카페 장애인 바리스타로 근무도 하고 수원시장애인복지관에서 재활수영 보조로 자원봉사도 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꺠닫고 있어요 ^^*
방학특강으로 한달간만 운영되는 수영교실이지만 좋은마음으로 장애아이들의 손을 잡아주시고 가르침 주시고자 뜻을 모아주신 수원시 장애인체육회 관계자님! 이재연감독님외 수영코치님.. 체육회 선생님들.. 너무너무 장애수영교실이 개설되어 감사드려요~
신체조절 및 행동조절이 필요한 장애 친구들이 물을 접하며 몸을 움직여 보고 재미를 느끼고 물에 대한 두려움을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는 운동! 처음 수영을 접하는 아이들이 서로서로의 어깨를 잡고 불편한 몸과 다리를 한걸음씩 떼며 밝게 웃는 얼굴을 보니 마음이 다.. 짠하고 기특했습니다.
욕심일지 모르는 바램이라면 우리 아이가 수영으로 자신감을 얻고 세상에 한 발 내 딛은 것 처럼 선생님을 찾아다니고 많은 돈을 들여 일반반에서 남 모를 마음의 아픔으로 개인강습을 하지 않고 조금은 덜 힘들게.. 장애수영반이 지속적으로 운영이 되어 유치부터 성인까지 서로 의지하며 서로 도와주는 공간 속에 자신감을 키워 나가 세상에 작은 소리라도 낼 수 있도록 성장한다면 더 바랄게 없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생님을 믿고 따라주시는 학부모님, 장애아이들의 손을 잡아 주시는 고마우신 선생님, 열악한 예산을 쪼개고 나누어 수영교실에 애정을 주시는 체육회분들의 열정과 한마음이 꼭 필요하며 또한 배려, 양보, 이해, 협력, 편견없는 시선 이란 친구들이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방과후 장애수영교실" 첫수업을 지켜보며.. 장애아이를 키운 선배 부모로써 앞선 마음과 이제 막 입문한 수영 꿈나무들이 마음이 건강한 수업을 받으며 얼마나 기쁠까.. 생각하며 관계자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믿음" 과 "기다림"의 간절한 마음으로 다음 수업도 바래봅니다.^^;;;; 수원시장애인체육회 화이팅!
끝으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더위에 건강조심하세욧! -허준영 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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